구제역 매몰 현장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person 봉화군청
schedule 송고 : 2010-12-15 10:10
어머니 제사, 아버지 갑사기도, 매몰 소 위령제 올려
구제역 방제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어머니의 기일과 아버지 갑사기도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차단을 위해 살처분 매몰 현지에서 제사를 올린 2명이 있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봉화군청 공무원인 임명진(43세, 축산7급)과 장비기사로 참여한 김창수씨(34세, 봉화군 명호면 고계2리 거주)는 지난 11월 29일 인접시군의 구제역 발생확산에 이어 12월 7일 봉화군 법전면에서 구제역 예방적 살처분 명령이 떨어지자 매몰조로 투입되었다.
당일 저녁 가축방역관의 지시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동료직원 11명과 함께 살처분 매몰활동에 들어가 작업을 마쳤으나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우려로 현재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현지에서 농가 축사소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살처분 매몰을 위해 투입된 공무원, 축협직원, 수의사, 장비기사 등 12명과 함께 12월 12일에 어머니의 제사를 구제역 발생지역 현장에서 올렸고, 살처분 매몰된 한우 116두의 혼을 달래는 위령제도 제사와 함께 지냈다.
12월 15일에는 아버지 갑사기도를 지내며 제차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등 매몰현장의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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