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백당 김계행 선생 ‘청백리 장학금’ 전달
400여 년 전 영남유림을 이끌며 도덕과 학문으로 덕망을 받아온 청백리의 표상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유훈을 잇기 위해 지난 1993년 설립된 보백당장학문화재단에서는 안동의 청렴하고 우수한 공무원 4명과 생활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13명에게 12월 22일 오후 2시 안동시 목성동 소재 안동김씨 종회소에서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번에 전달되는 장학금은 안동시청을 비롯해 경상북도안동교육청, 안동경찰서에서 평소 청렴하고 성실한 공무원 중 자녀가 안동시내 중?고등학교 재학생이 있는 직원에 대하여 기관장 추천을 받은 4명(안동시청 2명, 교육청 1명, 경찰서 1명)과 안동시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13명에게 지급된다.
95년부터 16년째 전달되고 있는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잇는 특별한 장학금인 ‘보백당 청백리 장학금’은 지금까지 청렴공무원 60명과 우수학생 301명에게 총 1억8천8백만 원이 전달됐다.
안동김씨 보백당장학문화재단 김주현(金胄顯, 79세) 이사장은 “성실하고 모범적인 청렴공무원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에 전념하는 우수학생들이 국가의 인재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청백리의 표상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유훈을 잇는 국가의 보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보백당 김계행 선생(1431~1517)은 조선조 성종, 연산군 조에 걸쳐 대사성, 대사간, 대사헌 등 3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홍문관부제학을 지내신 명신으로, 당대의 거유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 선생과 함께 영남 유림을 이끌며 도덕과 학문으로 덕망을 받아온 청백리(淸白吏)의 표상으로 불리고 있다.
선생의 유훈인 “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 내 집엔 보물이 없고, 보물이란 오직 청백뿐이다.”란데서 선생의 인품을 알 수 있고, “寶白堂”이라는 자호(自號)도 여기에서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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