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의원 “구제역 백신 접종, 농가의견 직접 수렴 필요“

person 김광림 의원실
schedule 송고 : 2010-12-27 09:20
당 구제역특위서 이동제한농가 출하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책 마련도 촉구

한나라당 구제역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운천 최고위원)는 2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제1차 회의를 열어 구제역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역작업과 피해농가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광림(경북 안동), 김영우(경기 포천ㆍ연천), 황영철(강원 횡성ㆍ홍천) 등 구제역 발생지역 국회의원들과 남호경 한우협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이병모 양돈협회장과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주된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바로 백신 접종 문제였다.

농림수산식품부 정승 제2차관은 구제역 발생 현황ㆍ방역 추진상황 보고를 마친 뒤 “2차 오염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경북 안동ㆍ예천, 경기 파주ㆍ고양ㆍ연천 5곳에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백신 접종 필요성에 동의를 표하면서도 “안동 가축 10마리 중 8마리를 묻은 만큼 농민들의 상실감이 큰데 무작정 백신 주사기 들고 나타나면 원활히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박탈감, 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에 앞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또 “특히 돼지의 경우 이동이 제한된 농가의 돈사가 출하 지연으로 더 이상 자돈을 키울 수 없게 된 절박성 등을 보완할 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차관은 “내일(25일)부터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최종결정 됐으나 가능한 빨리 국장급 간부를 안동지역에 보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토록 하겠다”며 “이동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돼지농가에 대한 대책 역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밖에 백신 접종으로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에 대해서도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사료비용 문제, 이동제한농가의 생계안정자금 지원 여부 등도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1차 예방접종 연내 완료, 피해농가 등에 매몰 보상금, 생계안정자금 신속 지원, 축산농가의 해외 여행 시 검역 강화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광림 의원 등 구제역 발생지역 국회의원들과 생산자ㆍ소비자단체, 수의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나라당 구제역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구제역 대책을 점검하고 법률ㆍ제도 개선을 위한 활등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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