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문화축전 결산 학술대회 '유교가치 실현 및 산업화 방안'
구제역 사태로 연기됐던 세계유교문화축전2010을 마무리 짓는 결산 학술대회가 「유교가치 실현 및 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1월 20일 오후 2시부터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역이 가진 유교의 가치를 지역 발전을 위한 산업적 가치로 전환하고 사회 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의 ‘지금, 여기 우리 그리고 유학적 가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3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첫번째로「가치의 유학에서 실천의 유학으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경환 한국국학진흥원 연구기획실장은 유학적 가치를 관념적 가치로서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실천 덕목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석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지역산업평가단장은「세계유교문화축전과 연계한 유교문화의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경북북부권 유교문화산업을 위한 사업방향과 정책을 제안한다. 끝으로 권두현 세계유교문화축전 사무국장은「유교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로 유교문화를 토대로 한 사회적 기업과 인력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는 남치호 안동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권오상 경북대 교수이자 경북북부연구원 원장, 이영석 경상북도 문화예술과장, 김종천 경북도의원 등 각계 전문가 4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가 유교문화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일반인에게는 관념적인 유교를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덕목화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유교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두달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공식 행사로 구제역 극복을 위한 지역 활성화의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다.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 등 경북북부지역 유교문화권의 9개 시.군과 안동MBC가 공동으로 주최했던 세계유교문화축전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敬天愛人)”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1년동안 광역단위로 진행된 대규모 유교문화 관광축제이다. 학술, 공연, 관광 등 모두 7개 분야에 걸쳐 30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연인원 3천여명의 지역 문화ㆍ예술ㆍ관광 관련 인력이 투입됐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학술행사를 끝으로 기존의 임의단체로 돼 있는 조직을 재단법인으로 승격시키는 동시에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기하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올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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