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후유증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
안동병원(이사장 강보영)과 안동시정신보건센터가 구제역으로 인한 시민들의 정신건강 치료에 나섰다.
1월26일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마을회관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봉사단이 지역 주민들과 구제역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정신건강 테스트 및 교육을 실시했다.
안동병원 나눔365봉사단 권부옥 단장은 “구제역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덜어드리기 위해 의료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봉사는 구제역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후면을 시작으로 안동시 14개 읍면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정신과적 질환으로 불안, 불면 등의 과민반응, 충격의 재경험, 감정회피,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용상안동병원 신경정신과 우병탁 과장은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의 살처분 현장에서 끔찍한 모습을 많이 목격한 경우 심각한 정신건강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고 밝혔다.
또한 “PTSD는 복식호흡, 규칙적인 운동과 동아리 활동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으로 전문가를 찾고 다양한 심리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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