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명학교 지적장애학생들의 “아주 특별한 졸업식”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는 아주 특별한 졸업식으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2월 25일 안동영명학교 체육관에서 실시될 안동영명학교의 졸업식은 유치부 22회, 초등학교34회, 중등학교 24회, 고등학교 22회, 전공과 12회로 한 장소에서 졸업식을 거행하는데, 개회식, 국민의례, 상장 전달 등과 같은 기존의 틀에 박힌 졸업식에서 탈피하고 축제의 한마당 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이 주인공인 의미 있는 졸업식을 위해 우선 학생회와 교사들이 졸업식 소위원회를 구성해 행사 추진을 계획하고 행사 참여의 기회를 확대했다.
졸업생들은 음악에 맞추어 모두의 축하 속에 입장하며 원탁 테이블에 둘러 앉아 편안하게 졸업식에 참가하게 된다. 자신들의 소개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졸업반 학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편지글을 낭독해 잔잔한 감동을 줄 계획이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댄스공연과 합창 등 특별 퍼포먼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 계획이다. 이어 지금까지 자녀들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한 학부모에게 학교장이 꽃다발과 선물을 주고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졸업생 중에 졸업함과 동시에 모교에서 두 번째로 특수교육보조원으로 취업하게 되어 당당한 사회인으로 의미 있는 새 출발을 하는 조해수(남-고등학교 3학년 1반)학생의 동영상 인터뷰내용(각오)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부모님과 선생님께 편지쓰기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졸업식도 교육활동의 연장으로 보고 취지를 살리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몸 뒤풀이,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등 잘못된 졸업문화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센 가운데 지적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즐기는 그리고 의미 있는 감동의 특별한 졸업식이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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