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경북인터넷고등학교 가족 맺기 맨투맨 교육성과 선생님은 우리의‘아버지·어머니'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는 가운데 해마다 교사와 신입생이 함께 하는 '가족 맺기'를 통해 왕따 및 학교폭력 예방의 성과를 거두는 학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봉화의 경북인터넷고등학교는 지난 16일 학교 급식실 에서 가족 맺기 행사를 열었다.
학교는 이날 1학년 신입생 3명과 2학년 3명으로 15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 교사 1명을 더해 '1가장 6자녀'로 15가족을 구성했다.
가족이 정해지자 각 가족의 이름과 가훈을 짓고, 교사와 학생 사이에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과 딸 또는 형과 언니라는 호칭이 시작됐다.
부모가 된 교사는 자녀 학생과 다과회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서로 마음을 연 뒤 자녀학생에 대한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재학동안 생활지도 및 진로까지 책임 지도한다.
가족 맺기 전통을 7년간 이어온 이 학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학교폭력 안전지대가 됐다. 학교 안에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는 덕분에 함부로 친구를 따돌리거나 괴롭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에 의해 생활지도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공식 인정받으면서 이 학교는 많은 기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두홍 교장은 "경제사정 등이 어려운 시골 학교일수록 학생들은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한다"며 "교사가 아닌 부모의 심정으로 학생을 사랑하는 맨투맨 교육을 도입하면서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학교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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