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관찰사 교인식! 경상도 문경에서 재현
올해로 12번째 재현 되는 경상도 신,구 관찰사의 교인식이 10월 4일(목) 오후 2시부터 경상도의 첫 관문인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지난 1999년 교귀정 복원을 계기로 시작된 경상도 관찰사의 교인식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경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며 전승되고 있으며, 교인식 후에는 도임행차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경상도 관찰사는 지금의 경상남 · 북도 전체를 관할하는 지방관으로서 경상도 첫 땅인 문경에서 신임 관찰사와 이임 관찰사 간의 교인 행사를 거행하였다.
비록 선조 34년(1601) 상주에 있던 경상감영이 대구로 옮겨지긴 했지만 조령의 중요성은 그대로 인정되어 도임행차와 교인식은 지속적으로 문경에서 거행되었다.
올해 재현되는 경상감사 교인식은 오는 10월 4일(목) 오후 2시부터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문경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위원, 글로벌선진학교 학생, 취타대 등 약 170명이 참가하여 진행된다. 지난 5월 찻사발축제시에 경상감사도임행차퍼레이드를 미리 개최한 바 있어 10월 행사에서는 퍼레이드 행사는 생략한다.
특히 3년전부터 교귀정 건립당시(1470년, 성종초)의 문경현감이었던 신승명의 후손 들이 직접 교인식 재현행사에 참여하여 문경현감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올해는 신승명 현감의 17세손인 신용근(愼鏞根)씨가 문경현감 배역을 맡기로 하였으며 거창신씨 문중 40여명이 행사참석차 문경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새로 부임할 때 도계지역에서 떠나는 관찰사와 관인과 병부를 인수인계하는 교인행사를 하였으며, 우리 문경은 경상도의 도계지역으로 문경새재에 위치한 교귀정에서 「교인식」을 거행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동경유록』등에 전하여 오는 바 이를 복원 전승코자 지난 1999년 교귀정을 복원하여 매년 행사를 해 오고 있다.
특히 문경새재에 복원되어 있는 교귀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관찰사 임무교대소로서
『신증동국여지승람』권 16 충청도 진천현 역원 및 동서 권34 전라도 여산군 누정조에 의하면
신임감사의 인수인계는 수령처럼 관아에서 거행하지 않고 도계지점에서 실시된다. 이 지점을 교귀라 하는데, 경상도 감사의 그곳은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인 조령의 중간지점에 있었던 것이며, 충청도 감사의 교인소는 경기도에서 충청도계에 접어드는 진천현 북쪽 38리 광혜원방에 있었고, 전라도 감사의 교대소는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인 여산군 소재 황화정이었던 것이다”.처럼 과거에는 전라도 여산과 충청도 진천에 남아 있었으나 도로개설로 모두 없어졌으며, 현재는 문경에만 남아 있다.
교인식 행사에 앞서 10월 4일(목) 오전 11시부터는 문경새재 제1관문 옆 산신각에서는 『제61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전기원을 위해 고유제를 올린다. 초헌관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이, 아헌관에는 탁대학 시의회 의장, 종헌관에는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이 정해졌다. 고유제를 마치고 성화채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