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길주초 김경서 제43회 소년체전 롤러 최우수선수상 수상

person 경북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
schedule 송고 : 2014-05-27 09:39
부상 투혼으로 장,단거리 석권, T300m에선 대회 신기록 달성

지난 24일부터 25일 양일간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체육꿈나무들의 축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경기에서 여자 초등부 경북대표로 출전한 안동 길주초등학교(교장 정수원) 김경서(여, 6학년)선수가 대회 2관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 선수는 대회 첫날 초등부 여자 3000M 포인트 경기와 300M 타임트라이얼 경기에 출전하여 장.단거리 경기 모두를 석권하며 경상북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첫 메달은 초등부 최장거리 경기인 3000M포인트 경기에서 나왔다. 3000m  포인트 경기는 200m 트랙을 15바퀴 돌면서 포인트가 주어지는 바퀴에 1위 2점, 1위 1점을 부여하여 총점으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선수들은 그 만큼 힘든 경기 일수밖에 없다.

올 해 들어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이 종목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 당연히 우승 1순위로 예상되었던 김 선수는 대회 열흘 전 인천시립동막롤러경기장 적응 훈련 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 쇄골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는 악재를 겪었으나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가 강해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인해 대회 당일까지 가벼운 몸 풀기 정도의 운동밖에 하지 못한 김 선수는 우려와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운영으로 12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인 충북의 김민서 선수를 7점의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같은 날 치러진 300m 타임트라이얼경기에서는 부상의 후유증인지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결승에서 예선 1위였던 충북의 이예림 선수를 제치고 28초 499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여 대회 2관왕을 이뤄냈다.

 김 선수를 지도한 이정화(안동 길주초 롤러부 코치)는 “김 선수는 천부적인 재질을 가진 선수이면서도 단 한 번도 훈련에 빠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는 선수”라며 “이번 소년체전을 앞두고 훈련 중 수술까지 가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도리어 어른들을 안심시키며 부상투혼을 발휘 할 만큼 승부욕이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회 2관왕을 달성하면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한 김 선수는 지난 2월 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전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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