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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 11일(수)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리 마을이장을 비롯한 마을 청년들은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을 위해 집수리 봉사를 실시하였다.

금번 집수리 봉사는 지적장애를 가진 이희갑(67세)씨의 집으로 재래식 아궁이에 나무 땔감으로 밥을 짓고, 개울물로 설거지를 하며 차가운 겨울을 외로이 홀로 보내고 있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하루 빨리 새봄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었다.

이에 세월이 흐를수록 허약해지는 할아버지의 건강과 남루한 세간 살림을 보다 못한 지역주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평소에 익힌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화목보일러 벽체 보수, 집안 대청소 등을 실시하여 지금까지 춥게만 살아온 할아버지의 마을을 훈훈하게 감싸주었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어려울수록 더 따뜻이 품에 안는다는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을 행동으로 보여준 좋은 미담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