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고을과 e-스포츠가 만나면...
우리나라 대표적 양반고을 안동에서 대한민국대표 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을 맞아 도내 최초로『제1회 경상북도 지사배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세계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e-스포츠는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을 총칭하는 IT한국의 상징이 되고 있다.
90년대말 스타크레프트 게임 유통과 pc방 문화가 결합하며 탄생한 e-스포츠는 지난 2000년 프로게이머 등록제도가 시행되고 2003년부터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게임 스타리그>가 운영되면서 본격적인 e-스포츠 시대가 개막됐다.
한국 e-스포츠협회가 최근 여론조사 업체와 함께 전국 13~39살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즐겨 시청하는 스포츠 프로그램(복수응답)으로 축구(57.3%)에 이어 e-스포츠(33.7%)를 꼽을 만큼 젊은 층에서는 대중화되고 있고 케이블 TV에서도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편승해 안동시가 올해 2억원을 들여 약 3,000여명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가지게 된다.
현재 안동에는 59개의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25,000여 명과 대학생 16,000여명 등 41,000여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고, 대학교에 개설된 컴퓨터 관련 학과도 10개 학과(883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이 e-스포츠의 최대 관심층인 4만여명의 학생과 34개의 pc방에 설치된 1,400여 대의 pc를 기반으로 방학기간인 8월중에 예선을 거쳐 축제기간중인 9월27일 안동체육관에서 본선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카트라이더(캐주얼 레이싱)로 학교대항전을 갖고 프리스타일(농구), 피파온라인(축구), 스페셜포스(1인칭 슈팅), 서든어택(1인칭 슈팅) 등 5개 종목에 걸쳐 진행되며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천안에서 열리는 문화체육부장관배 제2회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경북예선전도 겸하게 된다.
안동시는 도내에서 처음열리는 e-스포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달 15일 오후 4시 안동시청에서『안동e-스포츠 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규정과 대회전반에 관한 계획 심의를 마치고 다음달 중에 전문대회 업체선정을 마무리해 본격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동시에서 개최할 e-스포츠대회는 지난해 유물없이 디지털콘텐츠로만 채워진 국내 최초의 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과 올해 8월 개관예정인 안동영상미디어센터 등과 함께 콘텐츠산업 발전을 주도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IT와 결합된 새로운 축제로의 전환뿐 아니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키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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