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 거기에는 또 하나의 우리가 있었어요

person 봉화군청
schedule 송고 : 2008-05-27 10:05
봉화중, 중국과 국제교류체험학습 실시

봉화중학교(교장 배용호) 대표단 6명은 중국의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에서 세계화 안목을 배양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국제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지난 5월 20일(화)부터 6일간 중국의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 현지에서 실시된 국제교류체험학습에는 학생 4명과 2명의 인솔교사가 참여하였다. 대표단은 학생들은 당일 05:30 학교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흑룡강성이 수도인 할빈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10시간가량 열차로 이동을 하여 계동현조선족중학교에 국제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먼저 환영식에서는 양국 대표단장의 교육교류협정서 날인에 이어 소망천, 기념품 교환, 국가 소개를 위한 민족의식 특강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봉화중학교에서는 민족의식을 일깨우고자 계동현조선족중학교 전교생 600명 전원에게 태극기를 선물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만남의 시간(사귀는 마당)에는 상호간 지역 및 학교 소개를 겸한 자기소개 시간에는 교과학습, 학교생활 등에 대한 서로의 궁금한 질의문답이 쏟아져 예정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였다.





다음날에도 교복, 교과서 내용, 공부하는 방법, 과외학습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고 한다. 저녁 시간에는 현지 조선족 가정에서 홈 스테이가 이루어졌는데, 상대 학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느라 밤을 새울 정도였다고 한다. 학생들은 조선족 가정이 우리와 똑 같았다며 이역만리 만주지방에서 또 하나의 이웃집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으로는 계동현 시장 답사, 조선족집성촌(계림향, 홍화촌), 계동현교육국 방문, 끝없이 펼쳐지는 만주벌의 모습과 세계 최대 담수호를 자랑하는 흥개호 답사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할빈에 들러 안중근의사기념관과 731생체실험부대를 견학하여 민족의식 고취 및 일본인 만행을 실감 있게 체험하는 학습의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배용호 교장(57세)은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은 만큼 내년에는 중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확대 실시하여 국제교류체험행사를 통한 국제화 안목 배양 및 민족의식을 자연스럽게 고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화중 대표단 일행은 현지 계동현교육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쓰촨성지진사태로 고통 받는 중국인을 위로하고자 성금 전달하였는데, 그 내용이 현지방송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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