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독립운동기념관 자료총서『국역 석주유고』발간

person 안동독립운동기념관
schedule 송고 : 2008-09-16 09:39
국내 및 만주와 중국 관내지역의 독립운동사 복원에 절대적인 자료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학술총서①『안동 사람들의 항일투쟁』(2008.2)에 이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자료총서①『국역 석주유고』(전 2권)를 발간하게 되었다.



한국학술진흥재단과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의 지원으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번역을 마쳤으며, 이후 교열과정을 거쳐 이번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은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문집이면서 독립운동 현장의 기록인『석주유고』(1973, 영인본)와『석주유고 후집』(1996)을 번역한 것이다. 한국학 전문출판사인 경인문화사(서울)가 발간을 담당했고, 국판으로 상ㆍ하 1484쪽 분량이다.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은 1858년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에서 태어난 이상룡 선생은 한말 퇴계학통의 정맥을 계승한 정통 유학자로서 1880년대 개화정책에 반대하고 유교적 예교 질서의 수립을 위해 노력하였고, 1905년 이후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의병 투쟁에 참가하였다.

1908년 이후 개화자강 사상가로 변모한 이상룡 선생은 구국계몽운동에 뛰어들었다가, 1910년 나라가 망하자 서간도로 망명하여 독립군기지를 건설하고 동포사회를 지도하였다. 유학자로서의 선생의 사고와 행동은 가족과 향당이나 왕조에 머물지 않고, 시대와 민족 문제 나아가 근대 국가와 미래의 인류사회에까지 미치는 것이었다. 선생은 전통적 유학자에서 근대적 지식인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의 민족적 지성이었다. 따라서 선생의 글들을 모아 엮은『국역 석주유고』는 근대 민족 지성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며, 지성사 전개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역사적 자산이다.

두 가지 사실에서 중요성이 두드러진다. 첫째, 전통유학자가 혁신유림으로 변하고, 더 나아가 사회주의 이론을 유학적 틀에서 해석하고 민족문제 해결에 적용시킨 변화를 보여준다. 둘째, 독립운동 현장의 기록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이 자료는 국내만이 아니라 만주와 중국 관내지역의 독립운동사 복원에 절대적인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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