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탈춤축제 아흐레째(10.4)
축제폐막 하루 앞둔 황금연휴 이틀째에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문화의 거리, 풍산장터 등에서 축제가 계속된다.
탈춤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 고성오광대 공연을 시작으로 영양원놀음, 강령탈춤, 천하제일탈, 극단 큰들의 “굿모닝 허도령”, 러시아, 하회별신굿탈놀이, 중국 공연이 있고, 하회마을에서도 오후 2시부터 브리아티야, 하회별신굿탈놀이, 숙명가야금에 이어 축제 폐막 전야를 맞아 오후 7시부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화려한 선유줄불놀이 공연이 있다.
풍산장터에서도 축제 나흘째를 맞은 안동한우불고기 축제의 일환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풍물공연과 마스크 댄스, 품바, 태국, 황소 울음소리 크게 내기, 노래자랑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안동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강변축제장 중앙에 위치한 경연무대에서도 오후 1시부터 전통혼례 시연을 시작으로 청우태권도 태권무, 천연염색 패션쇼, 미래클 어울림, 탈 · 의상 패션쇼, 마스크댄스경연대회, 참넋 풍물패 공연이 있다.
탈선무대에서는 오후 1시30분부터 성주풀이에 이어 정상태권도 태권무, 이해숙 전통예술, 시민을 위한 색소폰 연주, 대구가톨릭 대학교의 날 행사가 있고, 마임체험무대에서도 12시부터 판소리극, 탈춤따라 배우기, 마임, 탈몸짓극, 저글링, 창작탈퍼포먼스, 인형 마임극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 인형극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땅두더지 대소동이 세차례 공연되고 저녁 7시에는 인형극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 유생들이 벌이는 활쏘기 내기 -- 향사례(鄕射禮)
유생들이 모여 향약을 읽고, 활쏘기를 겨루며, 술을 마시며 잔치를 베푸는(鄕射飮酒禮) 향사례가 4일 오전 10시 성희여고 앞 낙동강 둔치에서 처음 선보인다.
향사례는 주나라 때 향학(鄕學)에서 3년의 수업을 마친 자 중에서 현자(賢者), 능자(能者)를 임금에게 추천할 대 그 선택을 위해 활 쏘는 의식을 행하였던 것이 시초이며,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르면 해마다 군현 단위로 봄에는 3월3일, 가을에는 9월9일에 사단(射壇)을 마련해 의식을 행했다.
사단은 학당 근처에 만들며 행사시에 참석자의 품계에 따라 의석을 배열하고, 서민들은 사단 아래 위치하였다. 주인·빈객·사사(司射) 등을 선정해 의식을 행하였으며, 표적은 90보(약 65m) 떨어진 곳에 두고 모두 4명이 2팀으로 나누어 각 4발의 화살을 쏘는 경합을 벌여 2명이 벌주를 마시게 된다.
참가자는 무관복장 또는 한복을 착용하여야 하며 사단에 오르면 서로 술을 권하고 마시며 또 활쏘기를 서로 권하는 등 격식에 따라 진행되고, 4일 시연에서는 사대(射臺)와 과녁을 설치하고 실제 활을 쏘며 의식을 행한다.
<안동 향사당>
부성(지금의 웅부공원)의 서쪽 2리(약800m: 지금의 법상동)에 위치했던 법상사(法尙寺)의 옛터에 있었다. 당(堂)은 5영(楹) 집으로서 봄, 가을에 강신과 향사음주례(鄕射飮酒禮)를 행하던 곳이고, 향사당 편액은 안평대군의 글씨라고 영가지는 밝히고 있다. 그리고 권시(權?)가 남긴 기록을 보면, 재목을 구하고 기와를 구워 법상사 뒤 언덕에 앞, 뒤, 퇴(退) 네 칸을 짓고 이름을 향사당이라고 하였으니 술잔, 그릇, 자리, 활쏘는 과녁 등 갖추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한다. 향사당은 이런 모습으로 처음 출발했고, 이때가 바로 1442년의 일이었다. 연륜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법상사 터까지 수용해서 그 규모를 넓힌 것 같다.
▶ 궁도대회(11:00)
유생들이 모여 향약을 읽고, 활쏘기를 겨루며, 술을 마시며 잔치를 베푸는 모임인 향사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궁도대회가 열린다. 안동궁도협회 주관으로 4일과 5일 이틀간의 일정이로 열리는 궁도대회는 첫날인 4일 태서지구 대회가 열리고 둘째날에는 경북북부지역 궁도대회가 열린다.
우리 민족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수많은 외침에 의해 전쟁을 치러야 했고, 국민의 심신단련과 호국정신 기풍진작을 위해 활을 사용해오는 등 궁도는 민족 고유의 전통스포츠이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치러지고, 과녁거리 145m를 각기 5발씩 쏘아 기록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민속축제 초창기부터 대회를 치러 왔으며, 회원 중심으로 경기를 해오다가 지난 2000년부터 경북북부지역 궁도협회가 모두 참가하였고, 금년에는 태서지구와 북부지역 궁도협회 17개 단체가 참가한다.
▶ 연지곤지 찍고 꼬꼬재배 ! 전통혼례 시연(13:00)
최근 전통식 혼례가 새롭게 주목받소 있는 가운데 수백년을 이어 온 전통혼례식이 4일 오후 1시 낙동강변 축제장에서 선보인다. 인간이 태어나서 혼기를 맞아 치르는 의식의 하나가 혼례이며, 조선시대부터 행하여 오던 유가의 전통의식으로 하는 것을 전통혼례라 할 수 있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1. 의혼(청혼서를 보내고 허혼서를 받는 일), 2. 납채(사주의 전달 및 연길(답서)), 3. 납폐(혼서, 함), 4. 친영(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행함), 5. 폐백(시가 어른들께 인사) 등이 있다.
2000년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이 창립되어 국내외 공연과 하회 마을에서 상설 공연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민속 축제의 한 종목으로 매년 시연하고 있다. 시연은 5가지의 의식 중 4번째인 친영을 시연한다.
▶ 안동홍보대사『컬투』축제장을 찾아 싸인회 펼쳐....
영가대교 개통시 안동을 찾아 안동홍보대사로 위촉받은 컬투(김태균, 정찬우)가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맞아 안동을 찾는다. 이들은 4일 13:30분부터 14:00까지 30분간 축제장 정문 안내소에서 우리 지역 팬들을 위해 팬싸인회를 열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 홍보를 위해 축제 관련 종사자들(관계 공무원, 문화관광해설사 등)의 핸드폰 컬러링을 녹음하기도 했던 컬투는 앞으로도 축제와 안동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 천연의 빛깔을 선보인다.『천연염색 패션쇼』(16:00)
지난 9월6일『안-동! 그 천년의 빛깔담은 첫 나들이 !』란 주제로 서울 운현궁에서 가진 안동전통한복 패션쇼에서 갖가지 아름다운 자연염색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패션들을 안동에서 선보인다.
4일 오후 4시 탈춤주공연장 경연무대에서 갖는 천연염색 패션쇼는 안동자연색문화체험관 회원들이 쪽, 쑥, 들국화, 감, 황토, 홍화(잇꽃), 치자, 소목, 양파, 솔잎 등 다양한 자연염료를 이용해 광목, 안동포, 면, 명주 등 자연 섬유에 곱게 염색을 해서 만든 속옷, 평상복, 개량한복, 전통한복을 입고 무대를 걸어 나와 객석까지 행진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천연염색패션쇼는 2003년 제33회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시연하여 왔으며 안동천연염색연구회 회원들과 그 가족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 꿈틀 꿈틀 어? 내 가슴 속에도 신명이 있었네~ 탈춤 따라 배우기
축제를 하루 앞둔 오늘, 3일간의 연휴를 맞이하여 축제장은 발디딜 틈없이 붐비는 가운데 이매탈 조형물 앞의 체험 · 마임 무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따라 배우는 관광객들이 가슴 속의 신명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의 류필기 이수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탈춤 따라 배우기는 기본 춤사위와 각 인물의 특징을 살린 표정 등을 직접 배우고 탈을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주말을 맞아 현장학습을 신청한 학생들의 단체 참여가 이루어지면서 매년 호응을 얻고 있다.
비록 작은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탈춤 따라 배우기이지만 축제장 분위기와 어울려 한 판 신명을 펼치면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관광객과 연희자가 따로 없는 탈춤, 탈춤 따라 배우기를 통해 오늘도 가슴 속에 신명을 펼치는 관광객의 행렬로 체험 · 무대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 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인기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지난 추석전부터 탈춤페스티벌 폐막일까지 운영하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장이 가족단위 또는 현장학습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생활문화와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와 조상들의 생활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놀이의 종류로는 널을 높이 뛰면서 1년 농사의 풍년과 자기의 소망을 기원하였던 널뛰기, 하늘높이 나는 연을 바라보면서 꿈을 키우고 풍농을 기원했던 연날리기, 그네를 높이 뛰면서 곡식의 성장을 기원했던 그네뛰기,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단합과 화합에 기여했던 윷놀이,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놀았던 투호놀이와 어린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던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자치기 등 14종에 달한다. 놀이는 승부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게 되고 참여도를 높일 수 있어 안동민속박물관에서의 놀이마당은 후끈 달아오른 열기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탈춤축제장내 각종 전시장 성황 !
종합문화예술 표현의 場인 탈춤페스티벌은 동(動)과 정(靜) 조화를 이루면서 많은 볼거리와 관심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화려한 움직임의 탈춤공연과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현대댄스가 있는가 하면 조용한 가운데 취미활동의 성과를 보여주는 많은 전시회가 열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탈춤공원 축제장에서는 세계탈특별기획전을 비롯해 사진, 분재, 우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가 열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탈춤공원 앞 낙동강 둔치에는 가정생활원예연구회와 송암수석회, 한국분재협회 안동지부가 힘을 모아 야생화와 분재, 수석 등 3개 분야의 전시회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교문화사진전, 물사진, 환경사진, 항공사진 등 사진전과 안동관광기념품전, 한중친선 우표전시회, 목판, 기상사진 및 기상기구 전시, 등 16개 분야의 전시를 비롯해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는 “독도와 특수영상의 만남” 영상물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는 동호회원들이 직접 나와 작품설명과 함께 취미 생활의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등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취미생활을 가지는 모티브 역할을 주기도 한다.
□ 전통불꽃놀이와 현대불꽃놀이를 한 곳에서 ---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선유줄불놀이 그 화려함에 넋을 잃다.
하회마을 하늘에서 불꽃비가 내리고, “낙화야~”하는 외침과 함께 사람들의 탄성이 이어진다. 전통불꽃 놀이가 끝나면 현대판 폭죽이 하회마을과 부용대 하늘을 수놓게 된다.
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전야를 맞아 4일 저녁 7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선유줄불놀이와 현대판 불꽃놀이가 축제의 클라이 막스를 장식한다.
선유줄불놀이는 하회마을의 자연적인 배경과 양반들의 풍류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우리의 놀이로 뱃놀이를 하면서 좋은 시를 한 수 지으면 64m에 이르는 부용대에서는 낙화(落火)라 불리는 불꽃이 떨어진다. 낙화는 부용대 절벽에 부딪쳐 마치 꽃비가 내리듯 불꽃을 뿌리고 캄캄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탄성을 다 그치기 전에 만송정에서 부용대를 연결한 줄불에는 뽕나무 숯으로 만든 4가닥의 줄불이 올라가며 화려한 불꽃을 만들어간다. 천천히 이어져 오르는 줄불과 흘러가는 낙동강 물은 한 편의 수채화를 만들어 낸다.
하회마을은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문 이후 세계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약 600여년이 역사를 가진 동성마을로 지금도 집집마다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종가에는 종손, 종부가 직접 거주하며 찾아오는 손님에 대한 접빈객(接賓客)과 봉제사(奉祭祀)라는 양반의 법도를 지키며 살고 있는 살아있는 민속 마을이다.
이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민중들의 놀이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라면 양반들의 놀이는 바로 선유줄불놀이다. 1년 중 두 번(축제기간중 토요일)만 열려 그 아쉬움을 더하는 선유줄불놀이, 그 옛날 안동양반들의 시 한 수 짓는 소리가 낙동강을 수놓는 듯하다.
■ 10월 4일 공연일정
10. 4 (토) | ||||||||
장소 시간 |
강 변 축 제 장 |
하회마을 |
풍산장터 |
문화의 | ||||
탈춤 |
경연무대 |
탈선무대 |
마임 · 체험무대 |
인형극장 | ||||
1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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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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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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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00 |
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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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더지대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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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댄스공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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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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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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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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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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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30 |
영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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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00 |
전통혼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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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따라 배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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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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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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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00 |
강령탈춤 (기획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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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임 |
땅두더지 대소동 |
브리아티야 |
태 국 |
| |
14 : 30 | ||||||||
청우태권도 (태권무) | ||||||||
| ||||||||
15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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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몸짓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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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 |
황소 울음소리 |
정상 |
정상 | ||||||||
15 : 30 |
천하제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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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 00 |
|
이해숙 |
저글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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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바공연 |
| |
세계 · 태금태권도 | ||||||||
16 : 30 |
|
천연염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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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 00 |
극단 큰들 |
세계,태금태권도 (태권무) |
창작탈 |
땅두더지 |
| |||
IYF청소년 | ||||||||
17 : 30 |
미래클 |
숙명가야금 | ||||||
시민을위한색소폰연주회 | ||||||||
18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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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이강습 | |||
탈,의상 패션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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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 30 |
러 시 아 | |||||||
19 : 00 |
마스크 |
대구 |
창작탈 |
인형극 |
선유줄불 |
노래자랑 |
비눗방울쇼 | |
19 : 30 |
| |||||||
20 : 00 |
하회별신굿탈놀이 |
|
|
팝핀댄스 | ||||
20 : 30 |
|
|
|
| ||||
인형 |
| |||||||
21 : 00 |
|
참 넋 |
|
| ||||
21 : 30 |
중 국 |
|
|
| ||||
| ||||||||
22 : 00 |
|
|
|
|
|
|
| |
22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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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 등전시(낙동강둔치), 굿한마당(낙동강 둔치11:00~ )
- 축제장 일원 : 마스크 Work Act(1일 3시간정도)
- 안동음식대전(10.3~5, 안동실내체육관)
- 궁도대회(11:00~17:00, 안동시민운동장) - 향사례(10:00 안동시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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