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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산면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 수확한 햅쌀 20kg, 5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도산면행정복지센터에 지난 26일 기부했다.

기부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주민에 의하면 익명의 기부자는 매년 수확철이 되면 갓 수확한 질 좋은 햅쌀을 평소 복지혜택을 못 받는 어르신이나 농사를 짓지 못해 생계가 곤란한 어르신들에게 나눠 주는 선행을 주변인 모르게 수년간 해왔고, 그러던 중 올해는 수확량이 평년보다 좋아 더 많은 양을 준비하였다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배부하고도 물품이 남아 다른 분들에게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한다.

기부자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힘들게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쾌척하면서도, 본인은 알리지 말아 달라고 극구 만류했다. 

이날 기탁된 물품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아동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