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 산불피해 주민 돕는 정성 어린 기부 릴레이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평화동의 따뜻한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의 진심 어린 기부와 자발적인 참여는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
평화동에서는 4월에 1차 성금 모금으로 1,352만 원가량이 모금됐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기부가 이어졌다. 4월 21일에는 두 번째 성금이 모였다. 평화현대아파트와 대원한숲타운 경로당, 평화동 주민자치회, 평화동 5개 통(2, 5, 6, 9, 13)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길상건설 강현준 대표는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모인 총 성금은 380만 원에 달한다.
특히 평화현대아파트 경로당 이봉우 회장은 “우리도 어려운 시절을 겪어봤기에 이런 때일수록 서로가 힘이 돼야 한다”며, 50만 원의 성금과 함께 두루마리 휴지, 수건 등 구호 물품도 함께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5월 2일에는 세 번째 기부가 이뤄졌다. 평화동 3개 통(4, 13, 17) 주민들과 ㈜상보건설, 익명의 기부자 3명이 참여해 총 251만 3천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특히 익명을 요청한 한 기부자는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생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가, 현장에 설치된 성금 모금 배너를 보고 즉석에서 기부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세 번째 기부에 참여한 유선희 17통장은 지난 4월 1일 이통장 심사위원회 제도에 따라 새롭게 임명된 통장으로, 임명 후 첫 업무가 산불피해 지원 성금 모금이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주민에게 꾸준히 모금운동을 홍보하며 관내 18개 통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175만 1천 원을 모금, 높은 주민 호응을 끌어냈으며, 앞으로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 평화동에서 모인 누적 성금은 총 1,983만 원에 이른다. 이와는 별도로 평화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뜻을 모아 149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에 함께했다.
심미조 평화동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마음을 나눠주신 평화동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모금 홍보와 영농봉사 등 다양한 일상 회복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