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녹이는 사랑의 이불 기증

person 봉화군청
schedule 송고 : 2009-12-02 10:46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전해주세요~

본인도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주변의 소외되고 더 가난한 이웃을 위해 겨울 이불을 선뜻 기증한 소천면 현동리의 ‘숨은 천사’ 안인자씨(72세).

11월 26일 안씨는 동절기를 맞이하여 추운 겨울을 걱정하고 있는 관내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전해달라며 겨울용 이불(약100만원 상당)을 소천면에 기증했다.

 안씨는 “특히나 시골에서 요즘 자식들조차도 찾지 않아 쓸쓸히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인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근한 이웃사랑의 말을 전했다.

이날 소천면 수급자 15세대와 독거노인 15세대를 방문, 사랑의 이불을 전달했으며 이불을 전해 받은 소천면 수급자 전씨 등은 “따뜻한 이불이 생겨 올겨울 추위 걱정을 훨씬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씨는 날품, 식당일 등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 오고 있으며 자신도 그리 넉넉한 사정이 아님이 알려지면서 주위로부터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본인도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주변 이웃에게 몸소 나눔을 실천하는 숨은 천사가 있어, 소천의 겨울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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